2015. 1. 27. 21:45ㆍ호랑방탕 가사탕진 여행/바르셀로나+모로코 2014
이토록 다채로운 색깔을 과감하게,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건 저 풍부한 햇빛과 바다와 산과 사막과 등등등
이곳에 다양한 자연을 담고 있기 때문인걸까?
사진 : 그나와뮤직페스티벌 중 거리 퍼레이드 @에싸우이라
사진 : 이슬람 예술을 잘 보여주는..
사진 : 푸른빛의 도시, 셰프샤우엔 골목에서 젤라바 입은 언니
사진 : 2015년 2월 함께 여행한 은옥쌤이 찍어준 ㅎㅎ 마라케쉬 수크 골목, 조명가게
금색띠를 두른 녹색 유리잔에 달큰한 민트티를 마신다.
은색 주전자가 담긴 은색 쟁반은 파랑색 타일을 깨뜨리고 재배열해 만든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
리아드(전통 가옥) 중정 바닥에는 빨강, 흰색, 청회색, 회녹색, 보라색 실을 섞어 짠 카페트가 깔려 있고,
8각을 가진 별모양의 분수는 노랑, 빨강, 파랑 타일로 만들어졌다.
세마리의 물고기가 물을 뿜는 분수의 첫번째 집수대에 빨강, 분홍의 장미꽃잎이 물에 흔들리고 있다.
건물은 밖에서 보면 주로 모래색깔. 그래서 꼭 흙으로 만들어진 집 같은..
젤라바(전통의상)도 흰색, 회색 등의 무채색이 있긴 하지만,
여성들의 젤라바에는 온갖 색깔이 두루 쓰인다.
마치 똑같은 색깔이나 자수 무늬의 젤라바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모자 끝에 금색 술이 달린 것, 소매 끝단이 수로 장식된 것, 앞섶을 단추로 장식한 것, 비단같이 부드러워 보이는 소재 등등
다양하다.
젤라바와 함께 맞춰 두르는 스카프도 마찬가지로 다양의 끝을 달린다.
남성들의 옷이 무채색이 많다 했지만 그나와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의 전통의상에서는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
빨강, 파랑, 노랑 등 깃발을 내세운 뮤지션들은 빨간 바지에 색동 저고리같은 옷을 입었거나
앞이 뾰족한 노랑색 가죽구두로 맞춤했다.
드럼의 옆면도 붉은 색에 화려하게 흰색 무늬가 들어간다.
연파랑옷에 녹색, 빨강색의 가채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노랑 신발을 신는 대범함.
중요한 건, 삼색이 다 들어가도 잘 어울린다는 것!
강렬한 붉은 색 장포에 흰색, 분홍색 꽃 장식과 녹색, 연녹색 이파리를 수놓고
연노랑이나 연녹색 터번을 두른다. 마무리는 역시 노랑색 가죽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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