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과 아암의 길 _백련사 템플스테이 1박 2일
서울에서 강진까지 고속버스로 다섯시간, 약 370km 의 길을 내려간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다산과 아암의 길' 유배시절 아암 혜장스님과 우애를 다졌던 다산 정약용이 걸었던 길을 걸어보러, 또 백련사에서의 1박 2일 템플스테이로 불교문화를 체험해보러 떠난다. 다산은 황사영 백서사건에 연루되어 18년 동안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유배생활을 했는데, 그 때 아암 혜장스님이라는 분과 친분을 쌓게 된다. 다산과 아암은 종교나 배경은 달랐지만 둘이 주고받은 서신을 보니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고 의지했던 듯하다. 차(茶)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다산은 아암과 주고받은 서신에서 차를 달라며 조르기도 하고, 차를 보내주지 않는다며 아암에게 서운함도 표현한다. 200여년 전의 학자와 스님이 주고받은 서신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발..
201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