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예찬, 다시 찾은 곰배령!
09 June 2013, Roadmovies, made by zooii :-) 다시, 곰배령 그러고보니 곰배령을 갈 때마다 누군가를 인터뷰해 오라는 지령을 받았다. 뭐, 그래봤자 두 번째이긴 하지만 두 번 모두 인터뷰 지령이 떨어진 셈이니 어쨌든 100%. 3년 전, 처음으로 찾은 곰배령은 눈이 20센티 넘게 쌓여 있던 곳이었다. 도시의 눈과는 달리 깨끗하고 반짝거리는 그대로 얼어버린 곰배령의 눈은 여행을 함께 했던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좋은 장난감이 되어주었다. 그 겨울, 초등학생 여행자들이 지치지도 않고 열심히 썰매를 타던 민박집 앞 내리막길에는 이제 남보랏빛의 붓꽃이 우아하게 피어있고, 나무 사이로 해먹이 한가로이 걸려있다. 아이들이 낑낑대며 설피를 만들어 신발에 끼운 채 눈 위를 저벅저벅 걷고, 아..
201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