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_정리

2012. 2. 12. 12:33생활여행자의 일기

 *2007년 여름에 복태와 지리산을 다녀와 썼던 글. 벌써 5년이 지났다. 



복태와 느긋하게 오른 지리산 산행 총정리

 

*2007년 7월 22일(일)

성삼재-노고단-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대피소)-토끼봉-연하천 대피소

 

총 16km, am4:30~ pm5:30

-정말 느긋하게 걸었다. 한 번 쉴 때마다 삼십분 씩 쉬고, 뱀사골에서는 두어시간 퍼질러 있기도 하고.. 하지만 산행에서는 지나치게 여유부리는 것이 체력의 저하로 금방 드러난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적당히 여유부리며 발걸음을 옮기는 게 포인트!

 

*7월 23일(월)

연하천-형제봉-벽소령-세석

 

총 9.9km, am9:00~ pm5:00

-장터목까지 가려 했으나 세석에 도착하자 이미 다섯시가 되어버려 장터목 예약 취소를 하고 세석에 묵기로 했다. 이날은 중간에 두시간 정도밖에 안 쉬었다 ^-^;

 

*7월 24일(화)

세석-장터목-천왕봉-장터목-칼바위-중산리

 

총 12km, am8:45~ pm6:45

-중산리쪽으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계속 내리막 계곡길이다. 내려가는 길에 장터목쪽으로 올라가는 한 커플을 만났는데, 지금 생각해도 존경스럽다... 어떻게 그 길을 올라왔을까;

 

 

중산리쪽으로 하산, 매시간마다 있는 진주행 버스를 타고 진주도착.

밤 12:00시 서울 남부터미널행 버스표를 사고 근처 식당에서 삼겹살로 영양보충.

터미널 근처에는 먹을 곳이 별로 없어서 조금 걸어나갔다.

진주 남강변을 잘 정리해 놓아서 식사 후 그곳에서 맥주 한 잔을 해도 좋을 듯.

 

 

총 경비

 

**차비

수원-구례구역(기차) 20,400원

구례구역-버스터미널-성삼재휴게소(버스) 1,000+3,200=4,200원

중산리-진주터미널(버스) 4,700원

진주-서울(심야버스) 21,900원

 

총 51,200원

 

**식비

장 본 것; 햇반, 삼분요리, 베이글, 감자칩, 만주, 건빵, 첫날 저녁도시락, 커피, 복숭아 등 구입

16,000원 가량

그 외 김치, 김 등 밑반찬과 미숫가루는 집에서 가져옴

세석대피소에서 봉지라면 하나 사고-1,000원

진주에서 저녁식사 8,000원 + 맥주 한 잔 2,500원(안주는 공짜로 주심 ^-^)

 

총 27,500원

 

**대피소 이용료

연하천 이용료 5,000+침낭 2,000=7,000원

세석 이용료 7,000+모포 1,000=8,000원

 

총 15,000원

 

 

이렇게 정말로 총경비! 93,700원

+장터목 대피소 이용료 7,000원 결제한 것 취소해서 수수로 35%지불.

 

굿 초이스 & 좋았던 점

-미숫가루 가져간 것 최고의 선택!

-둘째날 산행동안 쓰레기 주웠던 것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 연하천에서 만났던 가족 등산객들. 힘들다고 내일 내려갈지도 모른다니까 힘내서 천왕봉까지 가라고 응원해줬던 아주머니, 산장 아저씨, 황차 아저씨 일행, 식사할 때 김치찌개며 밥, 반찬 등을 아낌없이 퍼주시던 분들, 무뚝뚝했지만 걱정해줬던 벽소령 아저씨, 진주 밥집 아주머니, 약국 약사 아주머니, 맥주집 아주머니 등등...

 

아쉬운 점

-만약을 위해 헤드랜턴 필요

-날씨가 흐리다고 방심해 썬크림 바르지 않았던 것... 땀이 많은 사람들은 더 잘 탄다고 한다

-등산복의 절대적 필요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