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1. 08:47ㆍ테투아니 in Morocco
게으름을 무릅쓰고
대서양에 면한 바닷가 마을, 아실라에 다녀왔습니다.
모든 도시마다 메디나가 있지만
그 생김과 느낌이 도시마다 또 각기 다른 것이
모로코의 매력이자 이곳을 여행하는 재미인 것 같아요.
게으른 덕에 멋진 일몰을 보게 되었던 하루.
하늘이 너무 예뻐
발걸음을 재촉할 수 없었던 오후.
한 자리에 서서 한바퀴를 빙 둘러봐도
온통 예쁜 하늘만 보였던 아실라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실라의 메디나는 벽화로도 유명합니다.
1978년,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시작한 축제의 일환으로
매년 여름이면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벽화를 그리는데,
올해에는 어쩐지.. 별로 안 그린 느낌? ㅎㅎ
그래도 메디나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테투안에서 아실라로 가는 교통편도 그랑택시를 이용했습니다.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까요! 그랑택시 만세!
테투안 - 탕헤르 by 그랑택시는 1인당 30딜함(약 3800원) : 1시간 소요 (버스는 1시간 20분 소요)
탕헤르 - 아실라 by 그랑택시는 1인당 20딜함(약 2500원) : 40분 소요
돌아오는 길에는 아실라에서 테투안으로 바로 오는 그랑택시를 탔어요.
탕헤르 시내에 들어가지 않고 고속도로를 타고 탕헤르 동부까지 간 후에 테투안으로 방향을 틀어서
1시간 소요! 두둥!! (1시간 기다렸다는 건 안 비밀...;;)
1인당 50딜함인데, 기다려도 기다려도(그랑택시는 합승택시니까요..) 정원 6명이 채워지지 않아
승객 5명이 5딜함씩 더 내고 왔답니다.
나들이의 마무리는 배에서 나던 꼬르륵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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