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가미 나오코 <토일렛>

2010. 12. 3. 16:59잔상들 (책,영화,전시 등)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새 영화 <토일렛> 


리사의 시, 센세이의 털, 할머니의 은근한 미소, 모리의 원래는 엄마의 재봉틀이 돌아가는 소리, 레이의 가르마

지루한 일상을 견디는 것만이 인생은 아님을 알려주기 위해
서로에게 서로가 귀찮은 존재가 되었던 한 가족. 

오기가미 나오코의 영화는 항상 좋아 ^-^ 

아직까진 내가 가보지 않은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지만
'돌아가고 싶다'의 감정을 항상 남기는 영화들. 
잠시 들렀다 충분히 잠겨있다가 다시 나오면
좀 더 완전한 한 인간이 되는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들게끔 하는 영화들. 


+ 교자가 먹고 싶어졌다. 교자랑 맥주. 
+ 에어기타 콘테스트! 모르는 사람들 앞이라면 나도 잘할 수 있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