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 파노시옹 트리오

2011. 2. 11. 10:12잔상들 (책,영화,전시 등)

Remi Panossian T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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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레미 파노시옹 Remi Panossian
베이스 막심 델포트 Maxime Delporte
드럼 프레드릭 프티프레즈 Frederic Petiprez

2010년 앨범 Add Fiction 

"포스트 EST 혹은 프랑스발 배드플러스(Bad Plus)의 등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재즈의 스윙과 즉흥연주에 기반을 두되, 마치 헤비메탈을 연상케 하는 강력한 리듬, 귀에 쏙쏙 감기는 팝 멜로디, 거기에 신선한 작곡 솜씨와 탄탄한 연주 실력이 더해져 한국은 물론 대만, 중국, 일본의 재즈 마니아들에게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 리플렛에서.. 

작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연주한 것이 첫 방문, 이번 달에 콘서트를 위해 한국을 두 번째 방문했다는 레미 파노시옹 트리오의 공연을 보고 왔다. 
스페이스 공감 신청했는데 당첨되어서! ^-^ 
의자에 몸을 파묻고 눈을 감고 듣기에도 좋고, 
듣다가 엉덩이가 들썩거려 리듬과 멜로디를 따라 몸을 맡겨 보기도 하고,
레미 파노시옹의 퍼포먼스에 그 열정에 그 섬세함에 짜릿하기도 했다. 
'역시 내 몸에도 음악인의 피가 흐르나봐!' 라는 확인을 재차 하며 ㅋ

베이스의 막심 델포트는 
셋 중 가장 중후한 분위기를 풍기는 멤버였다.
콘트라베이스의 현 위에서 
막심의 왼 손은 거의 
부드러운 천을 훑는 듯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막심의 모습은
연주하다가 갑자기 
오른손으로 머리를 긁던 모습. ^-^;

왜인지는 모르지만, 막그림이라도 이들 셋을
그림으로 남겨야지라고 결심하게 된 
순간이기도 하다. 

트리오의 이름이자 피아노의 
레미 파노시옹은 
피아노가 작아 보일 정도로 
체격이 좋은데
큰 손으로 연주하는 음이 
너무나도 섬세해
마음이 두근거릴 정도였다. 

이 사람은 피아노가 없으면
춤이란 걸 출 수 없을 것 같다
라고 생각했다. 

마무리에 오른손을 허공에서 
탁 끊는 듯한 제스쳐가 좋았다

가장 앳되 보였던 
드럼의 프레드릭 프티프레즈는
줄곧 심드렁하게 혹은 시크하게
드럼을 연주했다.

그래서 베이스와 피아노와 
눈빛을 마주칠 때마다 살짝 웃던 그의 표정이 참 좋았다.

온갖 것으로 온갖 방법으로
소리와 리듬을 만들어내던 
드러머. 



레미 파노시옹 트리오의 공연을 보고 난 후부터
다시 피아노를 조금씩 쳐보게 되었다. 
주말이나 점심시간에 이루마의 곡을 연습중이다. 
아예 한 달에 한 곡 씩 연습해 볼까 싶다. 

다음은 스페이스 공감에서의 레미 파노시옹 트리오 곡 순서
Program 
-Onda's Mood
-Life is A Movie
-Serenade
-Add Fiction
-Shikiori
-Two Girls
-Insomnia
-Alive
-Schedule 
+앵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