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이산화탄소 농도를 350까지 줄이자! <350콘서트>
2010. 12. 7. 01:26ㆍ잔상들 (책,영화,전시 등)
트래블러스맵의 지리산 둘레길 스탭 아치가 <350콘서트>에 대해 말했을 땐,
365일 중 350일동안 뭘 하자는 건가?
아님, 30대부터 50대까지에게 익숙한 노래를 부른다는 건가?
등 숫자 '350'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다만, 강산에, 이한철, 양희은, 노브레인, 좋아서하는밴드, 윤밴 등 신나는 공연 보겠구나 라는 기대에 부풀어
세종문화회관에 도착.
그제서야 <350콘서트>가 환경재단이 주최한다는 것을 알았고,
속도제한 교통표지판에 적힌 것처럼 그려진
''350 ppm CO2'' 를 보게 되었다.
<350콘서트>는 지구의 대기 속 이산화탄소 농도를 최대 350까지 돌려놓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공연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기 속 이산화탄소 농도는 390이 넘는다.
농도 관측 이래 매년 2.2 ppm이 넘게 이산화탄소 수치가 급속도로 올라갔다.
인간은 단지 46억년이라는 지구의 나이에서 정말 새발의 피 만큼도 안되는 시간을 살았는데,
지구를 너무나도 많이 파괴했다.
지구를 파괴하면서, 멸종되는 동물들도 많이 만들어냈고, 지도 상에 한 국가마저 사라지게 해버렸다.
2시간 짜리 다큐멘터리에서 0.2초 만큼만 산 것에 불과하다는 인간이
참으로 끔찍한 일들을 저지른 것이다.
이산화탄소 농도 350은 빙하가 녹지 않는 수치라고 한다.
우리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에너지를 아껴쓰는 작은 실천을 한다면
이 작은 실천을 우리 모두가 한다면 빙하를 녹지 않게 할 수 있는 350의 지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이 콘서트는 이런 취지로 만들어졌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들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동물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구상에 또 다른 '투발루'를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 모두가 작은 실천을 보태자는 외침. 오늘 콘서트에서 모두가 하나같이 소리모아 이야기한 것이다.
덧붙임. 100퍼센트의 환경보호 실천을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에너지 절약이나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에
신경을 쓰고 있는 나는 간혹 '유난스럽다'는 말을 듣는다. (얼마전엔 가족에게 들었다.. 내가 잔소리 한 셈이 되었던 거다..)
하지만! 어디선가 본 아래의 시처럼 결국 풀밭은 온통 꽃밭이 될거다, 너와 나의 간혹 유난스런 행동이 모여! ^-^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은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잔상들 (책,영화,전시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_목수정 (0) | 2011.02.21 |
---|---|
프랑스적인 삶 _장 폴 뒤부아 (0) | 2011.02.17 |
레미 파노시옹 트리오 (1) | 2011.02.11 |
오기가미 나오코 <토일렛> (1) | 2010.12.03 |
어느 섬의 일생 (Life of Some Island) _러브앤프리 (0) | 2010.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