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다큐] 톤레삽은 멈추지 않는다

2013. 5. 13. 23:04아시아_공부하고 일하고 여행한



캄보디아 북부 삼림, 수도 프놈펜 인근, 중부 톤레삽 수상마을에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따른 영상. 후손이 먹고 팔아서 생계를 이을만한 물고기도, 농사를 지을만한 땅도 남겨지지 않은 곳에서 고향을 떠나야 하는, 떠날지도 모르는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 가족과 떨어져 중국인 농장에서 카사바를 수확하는 인부로 살던 여전히 소년인 그가 몇 년 전, 감독에게 자기 꿈을 이야기하던 조금 더 소년이었던 그 때를 기억하냐고 물었더니. 쑥쓰러워하며 아직 유효할 그 때 그 꿈을 다시 말로 뱉지 못했던 것은 이 소년이 꿈 꾸기엔 너무 버거운 현실을 몸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