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기념 스페인여행] 그 도시에는 1. 세비야와 대성당
*콜럼버스의 관을 받들고 있는 카스티야, 레온, 아라곤, 나바라의 왕 / 화려한 내부 장식의 세비야 대성당 2월 26일 엄청난 규모와 세밀한 조각, 그림들. 쏟아부은 금과 은, 대리석. 무엇이든 가능했던 한 시대의 증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듯 하다. 역사가 바뀜에 따라 그 시간과 그 시대의 취향이 대성당에 남아 있다. 무슬림이 살던 시기의 히랄다탑이 카톨릭 대성당의 상징이 되어 우뚝 섰고, 고딕이 한 시대의 최첨단이었을 무렵의 첨탑, 뾰족아치(Pointed Arch), 플라잉 버틀라스, 스테인드 글라스와 르네상스를 거치며 돔이 올려지고, 살과 빛이 더해진 그림과 조각, 바로크의 드라마틱한 화려함.. 그러나 정작 오늘의 시간은 더해지지 않은 것 같아 성당이라기보다 하나의 박물관 같은 느낌. 따리파의 산마..
201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