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방탕/가사탕진 한달여행] #19. 나는 티끌이었어 @볼루빌리스
다음 여행은 로마와 그리스! 라고 외치게 만든 모로코에 남은 로마유적 '볼루빌리스' 버스 타고 갈 수도 있지만 편수도 적은데다 호사도 누리고파 ㅎㅎ 택시를 하루 대절했다. 페즈 구시가지에서 볼루빌리스 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기사인 모라드는 페즈 구시가지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으로 볼루빌리스에 도착할 때 지나치게 되는 동네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유쾌하고, 친절한 사람. 출발할 때 우리가 모닝 커피를 못 마셨다 하자, 바로 옆 카페에서 커피 두 잔을 유리잔에 테이크아웃 해왔다. "이래도 돼?" "나도 맨날 그렇게 마시고 다시 갖다줘, 괜찮아~" 볼루빌리스는 기원전 3세기부터 당시 강국이었던 카르타고의 세력권에 놓이게 되었다가 로마가 북아프리카에 속주와 동맹국을 막 만들며 제국으로서의 발돋움을 하던 ..
201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