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그냥 산에 가자 #1. 무등산
광주로 출장 올 일이 있어 온김에 하루 더 머무르며 무등산을 오르기로 결심. 예~전에 대딩 때 친구랑 새벽에 채팅하다가 역마살이 동해 갑자기 논산에 있던 친구를 픽업, 하루만 놀다 돌아오려다 전라도와 강원도를 가로지르는 일주일짜리 여행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광주도 지나갔었다. 무등산을 올라가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다만 미술사학도였던터라 의재 미술관을 가자고 친구들을 설득해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의재미술관까지 갔으나! 방학을 즐기느라 요일 감각이 없었던 그 날은 바로 월요일, 휴관일이어서 미술관 맞은편 마즙 파는 아주머니께 1700원어치 마즙만 사먹고 돌아왔던 적이 있다. 지갑도 차에 두고 설렁설렁 올라가느라 세 명 동전을 탈탈 모아보니 1700원.. 여튼, 이번엔 무등산도 올라보고 내려오는..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