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위한 준비. 사진에게 말 걸기. (철원 노동당사)
여행을 위한 준비. 사진에게 말 걸기. (철원 노동당사)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잊곤 하는 것들이 있다. 오늘이 몇일이었더라, 무슨 요일이었더라 하는 극히 일상적이고 일시적인 것들과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지? 라는 조금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것까지. 조금 쌩뚱맞지만 우리나라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것 역시 일상에 묻혀 잊혀지는 것 중 하나다. 그러다 천안함 사태가 터지고, 불굴의 의지가 해상에 뜨고, 쌀을 주네 못 주네, 인간의 기본조건이라 생각한 먹는 문제에서까지 정치적 알력이 드러나는 것을 볼 때면 아.. 나,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지. 라고 새삼 느끼는 것이다. 트래블러스맵의 외장하드에 차곡차곡 쌓인 사진들을 둘러보면서도 그런 시점이 왔다. 아, 나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지. 바로 철원의 노..
201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