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편견과 아름다움 사이
어떤 여행자가 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종종 던지곤 합니다. 사실 살면서 질문이 많긴 합니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는 무엇을 잘 하는 사람인지와 같은 명확한 답이 없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멍 때리며 혼자서 노는 시간들이 많아서인지 혼자 하는 여행도 심심하지만은 않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간혹 외롭기는 합니다만…)어떤 여행자가 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는 지난 15년간 이곳저곳 여행길 위에서 다양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인도 다람살라에서는 ‘최소한의 짐을 가진 여행자’가 되고 싶다 했고, 사마르칸트 사막을 지나면서는 ‘매순간 최대한의 진심을 가진 여행자’가 되고 싶다 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땐 ‘친절이라는 종교를 믿는 여행자’라고 답했고요..
201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