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하] day2. 지구는 둥그니까 계속 걷다보면, 페트라
어제의 나는 서서 졸았던 나를 금세 잊고, 날이 밝으면 부지런함을 획득하고 쌩쌩한 체력을 갱신한 내가 아침 7시에 눈을 떠 차를 한 잔 마시고 아침밥을 사먹고 8시 30분에는 알카즈네 앞에 서있을 거라 믿었다. 일찍 문을 여는 레스토랑을 검색하며, 뭐야 다들 일러도 8시 오픈이네, 페트라가 6시부터 오픈인데 장사할 마음이 없는거지! 라고 타박을 하며.. (마음속 깊은 곳의 나는 안도했던거 같기도 하고) 일어난 시간은 오전 10시. 비행기를 놓쳐 두바이 공항 18시간 대기부터 암만 공항 노숙까지 고생고생한 일행이 드디어 페트라에 도착해 함께 아점을 푸짐하게 먹고 “오늘은 앗데이르까지!”를 외치며 페트라 입구를 지난건 12시. 어제에 이어 오늘의 페트라가 시작되었다. 시크는 다시 걸어도 멋지다. 동행과 함께..
20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