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 @아실라
게으름을 무릅쓰고 대서양에 면한 바닷가 마을, 아실라에 다녀왔습니다. 모든 도시마다 메디나가 있지만 그 생김과 느낌이 도시마다 또 각기 다른 것이 모로코의 매력이자 이곳을 여행하는 재미인 것 같아요. 게으른 덕에 멋진 일몰을 보게 되었던 하루. 하늘이 너무 예뻐 발걸음을 재촉할 수 없었던 오후. 한 자리에 서서 한바퀴를 빙 둘러봐도 온통 예쁜 하늘만 보였던 아실라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실라의 메디나는 벽화로도 유명합니다. 1978년,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시작한 축제의 일환으로 매년 여름이면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벽화를 그리는데, 올해에는 어쩐지.. 별로 안 그린 느낌? ㅎㅎ 그래도 메디나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테투안에서 아실라로 가는 교통편도 그랑택시를 이용했습니다...
201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