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하] 끝나지 않는 하루, day 1. 요르단
요르단이다. 구글에서 Jordan 을 검색하면 신발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많이 나오는 비운의 나라.. ‘요단강을 건넜다’라고 얘기하지만 그래서 그게 어딘데? 하면 잘 모르겠는 곳. 쌩뚱맞은 마지막 씬으로(갑자기 멋쟁이가 되서 추격전은 좀...) 빈축을 샀던 해외 촬영지. 무려 성경의 배경. 여행 가고 싶은 나라들 중 하나였는데, 늘 그렇듯 생각보다 갑자기 오게 되었다. 모로코 테투안의 강한 겨울 바람이 매일밤 이삿짐을 싸는 상상을 하게 만들었고, 내 방에서 이불 덮고 자는데 코는 왜 시려운데 싶어 춥고 쓸쓸했던 날, 손님으로 만나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여행을 함께 했던 분이 여행을 가자! 제안했던 것. 그래서 ‘요르단?’ 던졌고 너무나 쿨하게 ‘좋아요~’ 라는 대답으로 이 여행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201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