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기념 스페인여행] 그 도시에는 2. 빌바오와 구겐하임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구겐하임 미술관 빌바오가 오고팠던 가장 큰 이유는 단연 구겐하임 미술관. 2000년 강원도 정선에 내국인 입장 가능한 카지노가 개장하면서 폐광이나 쇠퇴한 산업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 주민들의 노력이 빚은 결실 사례들을 보게 되었고, 그 중 빌바오는 단연 으뜸이었다. 어떤 면에선 신화같기도 하고. 19-20세기 조선과 철강 중심 도시이자 항구도시였던 빌바오는 좀 더 값싼 가격으로 승부를 걸어온 아시아 신흥 국가들(그 중엔 한국도 있음)의 등장으로 80년대부터 쇠퇴, 실업률이 30%를 넘어갔다. 오랜 시간동안 공업도시였던지라 도시를 가로지르는 네르비온강의 환경오염도 심각했다. 1989년에 바스크 지방정부는 미래 도시는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는 철학아래 도시 재개발계획을 착..
201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