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모닝커피는 리스본
생활여행자의 일기. 헬싱키에서 일을 마치고 모로코로 돌아가는 길, 긴 대기시간이 리스본에서 주어졌다. 짐은 모로코로 바로 부쳐버리고 작은 짐은 공항에 맡긴 채, 맛있다는 커피집을 찾아 시내로 나왔다. 나는 분명 새벽 세시 반에 일어나 여섯시 반 비행기를 다섯시간 동안 타고 리스본으로 왔는데, 하루의 반을 이미 써버린 기분인데 시차 때문에 리스본은 일요일의 늦은 아침을 시작하고 있을 뿐이다. Best coffee in Lisbon 오늘의 구글 검색어 ㅋㅋㅋㅋㅋ 일요일이라 문 닫은 집도 많았고, 코펜하겐 커피랩이라는 카페 발견! 지하철 한번 갈아타고 색색깔의 예쁜 집들이 늘어선 골목길을 걸어 카페에 도착했다. 반들반들한 돌바닥은 미끄럽다. 여기 사람들 괜찮나? 싶은 순간 북유럽 여느 도시들과 달리 빼곡한 집..
201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