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를 가고싶은데, 차량이 없을 때
2013년. 처음으로 모로코에 놀러 왔을 때. 정보도 없고 가이드북도 없고(가이드북을 볼 생각도 안했지만..), 한달이라는 시간만 충분했던 때. 모로코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다음 여행지를 정하며 다니던 그 때. 사하라를 가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할지를 몰랐다. 여행자들이 사하라 투어를 예약한다는 마라케쉬는 이미 다녀온 다음이었고, 사막 캠핑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았고 그저 사막이 보이는 숙소에 며칠이고 묵으며 멍을 때리고 싶었는데 그때 만나 물어본 모로코 사람들은 자신이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곳을 잘 몰랐다. 그래서 없는 줄 알았지... 지금이야 친구들이 모로코에 놀러오면 마라케쉬에서 에잇벤하두로, 다데스와 토드라를 거쳐 메르주가로 렌트카 없이도 버스 타고 그랑택시 타고 히치하이킹도 ..
201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