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전시회, <한국에서의 학살>
피카소 를 정말 좋아합니다. 마드리드에 갈 때마다 레이나소피아미술관에 만 보러 가기도 해요. 저녁 7시가 지나면 레이나소피아미술관은 무료 관람 티켓을 나눠주는데 이 덕에 게르니카만 열번 넘게 볼 수 있었지요. 티켓을 받으면 바로 206호(2020년 2월에는 206호였는데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지만)로 걸어가 거대한 흑백 그림 게르니카 앞에서 십분이고 이십분이고 그림을 봤어요. 스페인 북부 작은 마을 게르니카에 장이 서던 날, 프랑코는 무기 성능을 실험하고팠던 나치에 하늘을 열어주었고 게르니카는 그렇게 폐허가 되었습니다. 피카소는 특유의 다각적 시점으로 그날의 공포와 참상을 흑백으로 그렸고 프랑코 독재 치하의 자유가 없는 스페인으로 본인도 작품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작품 는 피카소도 프랑코도 ..
202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