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방탕/가사탕진 한달여행] #11. 바다가 보이는 절벽 위 2차선 도로를 달리는 매일이란?
매일 아침 먹던 카페 티파윈에 남겨두고 온 땡큐카드. 사장님이 부끄럽게 냉장고에 붙여두심... 10시에 느지막이 일어나 압둘라가 소개시켜준 동네 카페에서 모로칸식 오믈렛과 카페 노스노스(half half : 커피 반, 우유 반. 그니까 라떼), 홉스(빵)로 아침식사를 했다. 카페에서 일하는 라신은 영국 여자분이랑 결혼해 7개월된 예쁜 아가가 있는데, 이름은 틸릴라. 베르베르어로 '자유'라는 뜻이란다. 아가가 너무 예뻐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했다. 행복한 아침. 시디이프니는 밀레프트에서 약 30km 쯤 떨어져 있다. 바다가 보이는 2차선 도로는 한 쪽이 거의 절벽. 구불구불한 길을 매일 운전하는 버스기사님의 삶은 어떨지 문득 궁금해졌다. 밀레프트를 떠난 버스는 어느 한 동네에 잠시 멈춘다. 기사님이 내리더..
201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