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생활여행자의 일기. 웁하임. 좀더 웁바임스에 가까운 발음인듯한 호수. 사진은 어느 맑았던 날.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었는데, 물기를 머금은 구름만 잔뜩 보일 뿐 땅으로 떨어지진 않는다. 간간히 햇빛이 구름 사이를 비춘다. 이런 날은 공기 중에 물기도 있고 햇빛도 있고, 무지개를 숨겨놓은 날씨이다. 버스가 잔잔한 호수를 지난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거울처럼 빛나는 호수에는 쌍둥이 마을이 있다. 고개를 최대한 기울여 수면이 비춰진 마을이 진짜처럼 보이고, 원래 마을이 비춰진 모습처럼 보일때까지 나 자신을 속여본다. 호수의 이름, 웁바임스 바트너를 계속 입안에서 굴려본다. 웁하임 혹은 웁바임스 웁바임스바트너 *바트너는 호수라는 의미 누군가 내게 이 호수 이름을 아냐고 물어보면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2019.08.11